오늘도 어김없이 사장님의 목소리로 아침을 맞이 합니다.
어제 바람이 무지 마니 불어서 걱정 했는데 다행히 다행히 날씨가 굿 입니다.
여기서 잠깐만요~ 몇가지 유용한 사이트 알려 드릴게요.
http://www.weathermap.co.nz/forecast-maps
이 사이트는 뉴질랜드 날씨 사이트 입니다. 다른데는 어떤지 모르는데 상당히 디테일 하고 좋습니다.
(민박집 사장님 정보 제공 입니다 ㅎ)
http://www.nzkoreapost.com
뉴질랜드 교민 커뮤니티 사이트(전 여기서 민박집을 구했습니다)
http://www.intercity.co.nz
뉴질랜드 인터시티 버스 사이트 입니다. 뉴질랜드 버스는 예약이 필수 입니다.
http://nakedbus.com/nz/bus/
네이키드버스 사이트 입니다. 보통 인터시티 버스를 마니 탑니다.(크고 좋아여 ㅎ)
http://www.top10.co.nz
뉴질랜드 에서 가장큰 체인을 가지고 가장 시설이 좋다는 캠핑장 프랜차이즈 입니다.
지역에 따라선 거지같은 곳도 있습니다. 다 좋지 않아여 ㅎ
isite 가서 별점이 제일 좋은곳이 어디인지 물어 보는걸 추천 합니다.
http://www.kyha.or.kr/default.asp
YHA 멤버쉽은 한국에서 해가는게 쌉니다. 현지에서 하면 더 비싸니 미리 만들어 가시면 좋아여.
그리고 YHA는 자전거 여행자 에게 30% 정도 할인을 제공 합니다. 미리 말씀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isite 에서 YHA 예약 잡을때 자전거 할인 얘기 하면 전화로 예약 하라고 합니다.
isite 에선 할인 시스템이 없는듯? 합니다. 전화가 부담스러우시면 이메일로 하셔도 됩니다.
전 전화 통화 하니 직원이 답답 하셨는지 이메일로 보내라고 하더군여 ^^; (이노무 영어 ^^;)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침에 식탁에 앉으니 사장님이 저에게
"유선생, 오늘 같이가자" 하십니다.
저는 "네?" 하며 이게 무슨 말이지...
사장님 말씀은 미란다 홀팍에 같이가서 두분은 온천하고 돌아 오시고 저는 거기서 여행 시작하면 된다 하십니다.
(미란다 홀팍은 온천이 있는 홀팍 입니다.)
좋기도 하고 자전거 타고 싶었는데... 하는 미련도 있고 그러네여 ㅎ
사장님 내외분과 함께 차에 자전거를 싣고 미란다로 향했습니다.
하루 거리를 한시간만에 가버립니다 ^^;
이럴때마다 자동차의 고마움을 느끼게 되지요.
이게다 온천물 입니다.
전 한국 온천을 생각 하고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무려 온천수영장 입니다... 후덜덜...
그리고 사람이 없어여~ 한국 같으면 물반 사람반 인데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 보니 뉴질랜드는 어디를 가나 사람이 별로 없더군여. 동물이 더 많은듯?
텐트 치고 사장님 내외분과 라면을 먹고 온천을 한후 두분은 집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온천만 딱 한시간 하시고 가셨네여. 나중에 보니 제가 걱정되어 데려다 주셨던 거였어여 ㅜ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고추 짱아찌, 김치, 깻잎, 멸치 등을 정성스레 싸주셨어여.
이후 얼마나 요긴 하던지... 제가 인복이 참 많다는 생각과 이번 여행에 가장 고마운 분들 이었습니다.
두분이 가시고 시계를 보니 오후 3시... 날은 9시에 어두워 지고 이제 머하지? ^^;
지도도 보고 핸드폰두 갖고 놀고 맥주도 한잔 하고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으니 벌써 10시... 잠자리에 들려고 누웠는데 평소에 캠핑을 안하는 지라 어찌나 어색하고 밖에 세워둔 자전거가 걱정이 되어 잠들기 까지 시간 좀 걸렸습니다. 중간에 몇번 깨기도 했어여. 이게 저의 첫번째 자전거 캠핑 입니다.
아침 7시 기상. 일어나서 3분 카레에 햇반 말아 먹고 텐트를 말립니다.
햇빛이 얼마나 강한지 금방 마릅니다. 여기선 썬글라스 안끼면 생활하기 어렵겠더라고여.
텐트를 말리고 드디어 출발 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Waihi Beach.
거리는 80km 정도. 이정도는 별거 아니겠지 하고 갑니다. ^^;
홀팍을 나와 도로의 첫 인상은 "이건 머지, 헐..."
왕복 이차선도로. 보이는 건물은 두세개? 가도가도 같은 상황. 다행히 차들은 저를 보면 멀리 돌아서 가주었고
저는 쉴만한 그늘도 없는 이길을 평속 23km로 신나게 달립니다.
첫 주행에서 보이는 모든게 신기하고 뉴질랜드에 오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
업힐 하나 없이 평지로 구글 네비를 보며 신나게 씽씽 달립니다.
언제나 그랬듯 작은 마을이 보이자 먼가 먹을걸 찾아 들어 갑니다 ㅎ 이때가 가장 좋져 ㅋㅋ
한국에서 어떤 방송을 보았는데 파이 안에 소고기 들은걸 호주에서 먹는 방송을 봤는데 그 파이가 여기도 있네여.
호기심에 커피와 같이 주문을 합니다.
근데... 어찌나 느끼하고 어찌나 짜던지 갱신히 다 먹었네여 ㅜㅜ. 그런데 커피는 아주 굿 입니다 ㅎ
뉴질랜드는 커피가 아주 맛나여. 특히 라떼는 어찌나 부드러운지... 커피값은 아깝지 않았었어여.
여기서 캠핑카도 첨 봤는데 완전 버스 사이즈... 멋지더군여.
다시 출발후 3시간 지나 다시 피자와 딸기 쉐이크 흡입... 막들어 가네여.
오늘 너무 씽씽 달리나 ㅋㅋ
길가다 보면 저런 자전거관련 표지판 들이 있어여. 웬지 모르게 감사한 마음이 ㅋㅋ
오후 3시쯤 카운트다운 마트를 발견하고 뉴질랜드는 마을을 보기 힘드니 미리 장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장을 보러 들어 갑니다.
산것도 없는거 같은데 무게가 꾀 나가네여.
나중에 보니 그뒤에 마트가 두개정도 더 나왔고 저는 힘들게 들고 다녔던... 장본 이후로 평지에서 업힐로 바뀌었고
그냥 업힐도 아닌 길이 구불구불하고 폭은 더 좁아 지고 길이 좁아 반대편 차선에 차가 오면 제뒤의 차들은 저만 졸졸 따라 옵니다. 어찌나 부담 스러운지 중간에 쉬지도 못하고 풀파워를 내어 미친듯 업힐을 합니다.
어찌나 욕이 나오고 길이 좁아 긴장 했는지 하늘이 노래지고 멘탈은 가출 하셨네여.
목적지 까지 못갈것 같단 생각에 지도를 보며 근처 홀팍을 찾았지만 지도에 있는 홀팔들은 망했는지 못찾겠고
상가에 물어도 모른다 하고... 속으로 울었습니다 ㅜㅜ.
이때가 Waihi 시내였고 Waihi Beach 까지는 10km 정도 남은 상황.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가야 합니다. 고고고.
그렇게 달리던중 다시 업힐 ㅜㅜ 오 주여. 오 알라신이시여.
미친 업힐을 하고 다운힐. 근데 근데 제눈앞에 펼쳐진 바다. 푸르고 푸른 드넓은...
이건 보지 않고는 머라 표현이 안되네여. 감동 이었습니다. 아쉽게 사진이 없네여 ㅜㅜ.
Waihi Beach Top 10 홀팍을 갔는데 매진... 직원이 알려준 근처 kiwi 홀팍에 자리를 잡고 텐트를 칩니다.
첫날부터 죽을뻔 했어여. 엔진은 과부하 걸려 후덜덜 합니다.
그때 민박집 사장님 에게 카톡이 옵니다.
"유선생, 태풍이 오는데? 일기예보 확인해바"
나 이제 처음 탔는데 태풍 이라니. 태풍 이라니.
일단 비는 내일부터 오니 오늘은 일단 모르겠네여. 이제 암것도 못 하겠어여 ㅜㅜ.
기운 없어 빵에 잼발라 먹고 맥주 한캔 하고 잤네여.
제짐이 많다고 생각 안했는데 짐이 무거운 건지 엔진이 안조은 건지 마트 갔다오면 후덜덜 합니다.
이건 먼가 잘못 됐고 앞으로 남은날 동안 이렇게는 못 다닐듯 하네여.
먼가 방법을 찾아 내야 합니다.
주행거리 : 85.03km
총 라이딩 시간 : 9h
쓴돈 : 정산 그런거 안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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