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험가 ian 의 자전거 들고(?) 뉴질랜드 여행하기 (1편)

일단 제가 여행기를 쓰는 이유는 추억을 기록하고 싶고 좋은 정보를 공유 하고 싶어서 입니다.
두서도 없고 재미도 없어여 ㅋ
제 맘대로 쓰겠습니다 ^^; (편하게 쓰고 싶네요)
띄어쓰기 맞춤법 이런거 없어여 ㅎ
여행 갔다 온지 시간이 좀 지났네여.
여행기를 쓸지 말지도 고민 되었고 너무 귀찮더라고여. ^^;

여행 일정은 2014년 1월 14일 ~ 2014년 2월 25일

항공편은 싱가폴항공  160만원
인천 => 싱가폴 => 멜버른 => 오클랜드
오클랜드 => 싱가폴 => 인천

오클랜드 부터 시작하여 퀸즈타운 찍고 다시 오클랜드로 올라와 끝나는 일정 입니다.

◈ 준비물
여권 사본 두장
텐트
침낭
베게
자충식 매트
코펠
수저, 젓가락
지퍼락 여러 사이즈 여러장 챙기기
캠핑등
속옷, 양말, 가을 잠바, 상하의
비치팬츠
썬글라스
콘텐트렌즈
고글
팔토시
스포츠 타올
세면백
썬크림
스포츠타올
가민 엣지 810
각종 충전기들, 맥북에어, 아이패드
멀티 콘센트
충전지 & 충전기
멀티탭
핸드폰 방수팩
비상 약품들(두통약, 소화제, 밴드, 후시딘, 압박붕대, 해열제, 지사제 진통소염제, 멘소레담, 거즈, 하얀색 밴드)
케이블타이
뺀지 작은거
고글용 목끈
자전거 커버


2013년 12월 어느날 지인과 술먹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여행 가고 싶다... 자전거 타고...
이 작은 생각으로 시작 하여 결국엔 뉴질랜드를 다녀 왔습니다.
막상 어딜 갈려니 겨울이라 여름인 곳을 고르다 보니 뉴질랜드나 베트남 인 싱가폴 아웃 아시아 루트
두군데가 좋아 보이더라고여. 준비 기간도 짧고 여행 경험도 없어 리스크가 적은 뉴질랜드로 정합니다.
제가 일을 프리랜서로 하는데 계약이 12월 말에 종료. 1월엔 일이 없을것 같아 시간이 딱 되었지요.
맞아여. 이건 하늘이 준 기회 였던거예여. 아뵤~
보통은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못 가는데 저에게 충분한 시간과
그동안 모아놓은 적금이 있었어여.(이거 전세 대출금 갚을라고...)
몇일 더 생각해 보고 바로 적금 해지!!! 전혀 아깝지 않았어여 ㅎ
여행할 생각에 두근두근!!!
은행 직원분과 얘기 하다가 여행얘기를 하니 어찌나 부러워 하시는지 ㅋㅋㅋ
그런데 막상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 하더군여 ㅎ (6년전 회사직원들과 세부 패키지 여행이 전부 였답니다)
일단 항공권!!! 여행의 시작이죠 ㅋ
비싸네여... 제가 갈려는 1,2월은 뉴질랜드의 여름. 극성수기죠.
일주일 정도 항공권 취소된거 있음 잡을려고 대기 타보았는데 안될거 같아 싱가폴항공 160 만원으로 결정.
근데 아시는분이 항공수화물 규정을 꼭 봐야 한다고... 그게 머지?
일반 여행엔 이규정을 어길만한 물건을 가져갈 일이 없어 전혀 생각하지 않았어여.
근데 대부분 항공사가 20KG 까지 더군여.
근데...근데... 제가 고른 싱가폴항공은 30KG, 갯수 제한 없음.(싱가폴항공 인천공항 화물팀에 전화와 이메일로 확안)
해서 바로 결제 했습니다 ㅎ
근데 자전거 펑크패치와 앞바퀴 분해만 할줄 알았지 정비는 전혀 몰랐던 나.
그래서 바이클리 매장의 여행자 교실에 수강 신청을 하고 이미 뉴질랜드 다녀오신 바이클리 점장님꼐 빌붙기 시작 합니다 ㅎㅎ
여행자 교실은 참 유익한 시간 이었어여. 여행중에 트러블이 없어 활용은 못 했지만 여행중 응급처치 기술은 다 가르쳐 주시네여. 어디서 뭐가 고장나도 대충 처치는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막상 여행 갈려고 하니 살게 너무 많았어여. 물품 구입비만 꾀 들어 갔습니다.
아는 형님이 텐트와 오트리브 랙팩을 싸게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지요.
저의 여행 기록을 위해 가민 810도 구입했어여 ㅋㅋㅋ (나중에 분실을... ㅜㅜ) 역시 비싼게 좋더군여.
전 진짜 계획 없이 간거 같아여. 예산 계획도 없고...
그냥 적금 깬거 통장에 넣고 하루에 5만원 예산 잡고 일정은 북섬에서 남섬 으로 그리고 다시 북섬으로 ㅋ (대책없네여~)
출발날 바이클리에서 자전거 포장하고 점장님이 삼성동 공항 터미널로 데려다 주셔서 엄청 편하게 진행 했습니다.
그런데 화물 무게가 44KG. 전혀 예상 못한 숫자가 나왔어여.
다행히 박스가 32KG, 따로 준비한 랙팩이 12KG(백팩도 하나 메고여) 박스만 화물로 보내고 랙팩은 기내로 들고 갑니다. 직원은 나중에 문제 되도 모른다고 하네여. 하지만 점장님은 전혀 문제 안된다고 하셔서 그말을 믿고 들고 갑니다.






조립하기 위해 자전거 분해




저 백팩이 나중에 골치 아파지죠 ㅎ



보딩패스가 3장 ㅋㅋㅋ
인천 => 싱가폴 => 멜버른 => 오클랜드 여정 입니다.
싱가폴 에선 9시간 트랜스퍼로 관광할 예정 이고여.
이제 진짜 여행 가는게 실감이 납니다.




이 얼마만에 타는 비행기 인지...두근두근
거기다가 첨하는 환승. 그것도 두번이나...
오클랜드 도착할때까지 얼마나 걱정되고 긴장 했던지 ㅋ

00시 14분 비행기. 밤에 타면 자면 되니 더 좋을지 알았으나 싱가폴 가는동안 2시간 밖에 못 잤네여...
잘못된 선택!!!
아침 6시 싱가폴 도착해서 입국심사를 받고 나오니 기온이 후끈 하더군여.
내리자 마자 빅맥을 먹고 화물 보관소에 랙팩을 맡기고 시내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마리나베이샌즈 쇼핑센터로 갑니다. 나중에 싱가폴 다시 오느니 이번에 가면서 한번에 다 관광 하려고 일부러 트랜스퍼를 최대한 길게 잡았습니다.
그런데... 볼게 없네여. 할것도 없고. 게다가 잠도 2시간 잤고 계속 긴장 상태라 엄청 피곤해서 더 재미가 없었어여.
시내 관광 버스 한번 타고 쇼핑몰 좀 보고 호텔 구경도 하고 이게 끝이네여 ㅎㅎ













더워서 땀이 얼마나 나던지...
사진에 피쉬앤칩스는 맛났어여 비싸서 그렇지 ㅜㅜ
그리고 제가 러시아워때에 전철을 타서 싱가폴 만원 전철도 타고 ㅋㅋㅋ
아무리 생각 해도 할게 없어 공항에서 놀기로 하고 일찍 공항에 와서 화장실서 물티슈 샤워를 했어여. 해도 찝찝 하네여. 윽...



공항에서 밥을 먹고 게이트 앞에 가서 누워서  한시간 동안 비행기 보며 멍때립니다.
근데 게이트 근처엔 흡연실이 없네여 머 어쩔수 없져.
이때부터 제 여행의 첫번째 사건이 터집니다 ㅋㅋ
탑승 시간이 되도 탑승을 안합니다.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에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먼소린지...
분위기는 딜레이.................. 그러면서 음식과 물이 담긴 것을 나눠주네여.
그러다가 승무원이 저에게 와서 제 랙팩을 보더니 기내 화물로 가져 가기엔 너무 크다고 합니다.
전 이때 비행기 마다 머리위 짐칸의 크기가 다르다는걸 첨 알았네여.
전 한국에서 올때 아무 문제 없는 짐이다 라고 우겼고 결국 앞으로 오라고 해서 가보니 짐칸 모형을 가리키며 넣어 보라는 거예여. 당근 안들어 가져 X.X 순간 큰일 났다. 오버차지를....
그때 들려온 그녀의 말 FREE
한고비 넘겼습니다. 그렇게 해결되고 다시 자리에 와서 앉아 있는데 생각해 보니 전 멜버른에서 두시간 만에 오클랜드 가는 비행기로 환승 해야 했습니다. 그럼 나의 랙팩은? 다시 승무원에게 쫒아 갑니다.
승무원은 멜버른에서 가방을 찾았다가 다시 맡기라고 하네여. 그래서 비행기도 딜레이 됐고 시간이 없어 그렇게는 어렵다고 하니 다른직원 하고 얘기 하더니 오클랜드 가는 비행기로 자동으로 실어 준다네여 ㅎㅎ. 앗싸.
얘기후 다시 앉아 기다리는데 또다시 딜레이 방송이 나오고 계속 시간이 늦어지고 있었어여.
결국 두시간 정도 딜레이. 이렇게 되면 환승 어렵죠. 다시 승무원 찾아 갑니다.
승무원은 멜버른 도착하면 항공사 직원이 널 데리고 뛸거야. 만약 비행기 못타면 다른 비행기 태워줄게 합니다.
승무원 어찌나 쫒아 다녔는지... 안되는 영어로 얼마나 손짓발짓 했는지... 승무원은 그림까지 그리고... ㅋ
근데 나중에 보니 한국인 승무원이 있었다는 사실... 엄청 쇼 했네여.



몰랐는데 호주 엄청 크네여. 호주 통과 하는 시간도 상당 하다능.
결국 탈려고 했던 비행기는 못타고 호주에서 두시간 기다려 에어뉴질랜드 탔습니다.
아 너무 힘드네여.








오클랜드에 내려 입국심사를 하고 짐검사 하는데 텐트만 달라고 하지 나머지는 보지도 않네여.
담배 더 안가져 온걸 엄청 후회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가지고 온 가방을 전부 열어서 검사 하더군여.
텐트는 소독 작업을 하고 돌려 줍니다.



출국장 나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는 이곳에서 기다리면 텐트를 돌려 줍니다.
한 15분 정도 걸린거 같아여.

텐트 찾아서 바로 보다폰 유심을 구입 했어여.



직원의 권유로 여행자 유심을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유심 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전 이거 다쓰면 돈주고 충전 하면 되는지 알았는데 여행자유심은 60일이 지나야 충전 가능 합니다.
결국 다시 쓰고 싶으면 유심을 다시 사야 하지요.
근데 이 유심은 큰도시에서만 팝니다. 아무래도 자전거로 다니니 시골로 마니 다녀서 5일만에 구입 했네여.
시골에선 이유심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ㅋㅋ 영어도 안되서 더 힘들었어여 ㅜㅜ

유심을 사고 한국에서 예약한 한인민박집 사장님께 연락하니 픽업 하러 오셔서 Manukau 에 있는 민박집 으로 갑니다.
처음 민박집 구할때 네이버 검색으로 알아 보다가 한인사이트에 글 올려 보라는 권유를 받아 글을 올리니
두분이 연락을 주셨고 이집을 선택한 이유는 사장님 느낌도 좋았고 공항에서도 가깝고 일반 한인들이 모여 사는 동네보다 남쪽이라(한인동네서 내려 올려면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자전거가 못 다닌다 합니다) 좋았습니다.
근데 이집이 원래 민박집이 아니고 은퇴하신 교민분 부부가 사는 집인데 적적 하셔서 민박 한번 해볼까 하고 연락을 주셨다고 합니다.
가격은 하루에 $60, 식사는 끼니당 $10 입니다. 다른 민박은 픽업비 $50 정도 받는데 무료로 해주시네여 ㅎ
그리고 밥 진짜 맛있어여. 사모님이 맨날 고기 해주시고 직접 기르시는 야채로 밥도 해주시고 사장님이 직접 잡아온 도미로 찜도 해주셨는데 이렇게 맛나는 생선찜은 처음 먹어 보네여.
$10 가 전혀 아깝지 않네여.








저 온다고 타올도 새로 사셨다고 ㅋㅋ 여행 출발 할때 사모님이 여러가지 반찬을 싸주셔서 어찌나 황송 하던지... 여행내내 아주 좋았답니다.
혹시 뉴질랜드 가실때 민박집이 필요 하다면 문의 주세여.
다른데 보단 훨씬 좋을 거라 생각 합니다. 사장님도 여행을 좋아 하셔서 많은 정보를 알려 주시고 물건 살때도 같이 가주시고 너무 친절 하세여.
저랑 지도 보면서 같이 루트 짰었져 ㅎ  어떤길이 험한지 차가 많은지 다 아시더라고여.
주의해야할 교통법규, 문화 등도 알려 주십니다.
얘기 하다보니 두분 보고 싶네요...

이상 오클랜드 도착기 입니다 ㅎ
비행기 딜레이 때문에 고생 좀 했네여 ㅜㅜ
그래도 좋은 경험 이라 생각 합니다.




재미 없져? ㅋ
글재주가 없나바여.
별로 쓴것도 없는거 같은데 이거 은근 힘드네여.
다음 이야기는 다음에 또 쓰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새로운 취미생활 RC TRX-6, UDR 영정사진들

서울에 살때는 RC카를 하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서 선뜻 시작이 어려웠다. 교외로 나가자면 차를 갖고 가야하고 최소 1시간은 나가야 할듯했다. 매번 이러다 보면 그횟수가 점점 줄어들어 포기 할까봐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주로 이사와서 친구 한명...